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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서울 이태원 - 쟈니 덤플링 (Jonny Dumpling)

오늘 이태원에서 거의 30분 넘게 헤메다가 들어간 곳은 쟈니 덤플링이라는 만두집(사실 맨 처음 난 덤플링이란걸 딤섬으로 잘 못보고 들어갔다). 한눈에 딱 봐도 화교가 하는 곳이란 걸 알 수 있는 뽀스가 풍겨진다. 생긴건 동네 분식점이지만 딱 문 앞에 서면 느낄 수 있다.


들어가서 맨 처음 주문한건 새우물만두. 메뉴에는 새우+고기 라고 써있고 그 밑에 친절하게 작은 글씨로 '샤오롱빠오하고 비슷함'이라고 써있다. 딤섬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샤오롱빠오. 주문한지 10분쯤 안되었을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원래 맛을 느끼고자 일부러 간장을 안찍고 먹어본다. 처음 베어물었을 때에는 고기맛만 느껴져서 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베어물었을때 입속으로 퍼지는 육즙과 새우맛이 샤오롱빠오의 세계로 인도한다. 물론 엄밀히 말해서 샤오롱빠오를 먹을때 육즙이 퍼지는 느낌보다는 덜하지만 고기맛과 어우러져 퍼지는 맛도 그리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여섯개쯤 먹었을 때 난 계란부추교자를 주문하고야 말았다. 처음 주문할때 너무 양이 많을 거 같아서 주문할지 말지 고민을 했었는데, 새우물만두의 맛이 계란부추교자를 주문하게 만들었다. 나머지 새우물만두를 다 먹고 나서 약 5분쯤이 지났을때 한접시 가득나온 계란부추교자를 보고 음식점 벽에 붙어 있는 신문기사 속 계란부추교자와 비교해본다. 똑같네...
이제 막 구워나온 교자라 한 입 물으니 기름이 살짝 배어 나온다. 하지만 이내 퍼지는 향긋한 부추향에 그 약간의 기름은 흠이 되지 않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기름이 흐르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다섯개째를 넘기고 나서 살짝 후회가 된다. 둘다 주문할 거면 교자를 먼저 시켜서 먹어볼껄. 군만두라 먹으면 먹을 수록 기름의 느끼함이 원래 맛을 감소시키는 것 같다. 내가 좀 급하게 먹은 탓도 있고 간장을 전혀 안찍어 먹어서 그런 탓도 있지만, 구운 계란부추교자를 먹을 때에는 처음에 배고플때 먹되 다섯개 이상 안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사동 라멘구루에서 먹었던 교자 생각이 나서 그런지 접시 밑에 키친 페이퍼라도 깔아서 기름이 좀 빠졌다면 좀 더 깔끔한 맛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만두 스무개를 다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삼각지역까지 걸어갈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즐거운 맘으로 걸을 수 있었다.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30초 거리. 새우물만두는 13개에 6천원, 10개에 5천원. 계란부추교자도 마찬가지.
by 요다사부 | 2009/02/16 23:26 | 먹고 싸돌아댕기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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